경기불황 속에서도 백화점 봄 바겐세일은 ‘풍년작’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때이른 4월초 무더위로 인한 여름상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스포츠용품 및 레저, 화장품, 진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20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4월 들어 봄 바겐세일을 진행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상품군별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화장품, 패션잡화, 스포츠, 남성캐주얼 등이 20%대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들 품목들은 야외활동이 잦은 봄 시즌 효자 상품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봄 혼수시즌 및 결혼과 관련된 혼수예복 등의 영향으로 남, 여 정장상품군도 10%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골프나 디자이너, 영캐주얼, 커리어 등 경기에 민감한 고가 상품군은 매출이 하락했다. 또 가전, 가구 등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와 불안한 소비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날씨 탓으로 여름상품이 조기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세일 상품이나 기획상품 등이나 야외용품과 패션잡화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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