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북이 전국 16개 시·도 중 12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조기 자금집행 금액은 53조 5,437억원으로 상반기 목표액 110조의 48.7%를 달성했다.
 또한 전국 민간집행실적은 상반기 목표액 80조원의 42.9%인 34조 3,254억원을 조기집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행실적 35% 이하인 전국 26개 지자체 중 전북은 순창군과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무주군 등 5개 시·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타 시·도에 비해 저조한 조기집행율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집행실적 35% 이하인 조기집행 부진 시·군은 전남도가 11개 시·군으로 가장 많고 전북 5개, 경기 4개, 충남 3개, 경남 2개, 경북 1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전국 자치단체별 실적조사에서도 엿 볼 수 있다. 전북은 조기집행목표액 5조 6875억원 중 2조 5653억원을 집행해 집행율 45.1%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 자금집행율 48.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전북은 민간자금집행율 조사에서도 목표액 4조 2164억원 중 1조 5007억원을 집행해 집행율 35.6%를 기록, 전국 평균 42.9%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14번째로 전남과 경기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한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기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더욱이 무조건식인 조기집행은 부실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한 조기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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