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과 발로 인체의 모습을 아름답고 담아내고 있는 정읍의 리틀발레단은 대공연장과 소극장, 그리고 길거리공연을 마다하지 않고 발레의 아름다움을 8여년동안 지켜왔다.

그동안 순회공연을 통해 열악한 지역 문화여건을 극복하고 이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리틀발레단이 전북도의 문예진흥기금 지원에 힘입어 남원과 정읍 무대를 잇따라 개최한다.

28일과 오후 7시 남원춘향예술회관과 30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 올려지는 리틀발레단 순회공연은 발레페스티발이란 주제로 그동안 무대에 올렸던 창작동화의 하이라이트 명장면들로 꾸며진다.

창작발레 ‘청포장수’를 시작으로 ‘장화홍련전’과 ‘심청’등 어린이의 정서에 맞는 작품은 물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이 무대를 수놓는다.

“발레예술에 대한 관심증대를 위해서 정읍리틀발레단에서는 해마다 무료공연을 해오고 있어요. 이번은 전북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순회 공연을 마련했어요. 작품은 전래동화를 발레 작품으로 만들어 발레로 보는 동화를 공연함으로서 발레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어요.”

창단때부터 리틀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염광옥단장은 이번에도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발레리노로 각광받고 있는 이원국씨가 재안무를 맡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발레로 심어놓는다.

2002년 창단 및 창단공연에 이어 러시아 그라찌아발레단 초청 합동공연을 비롯해 부안, 신태인, 고창, 익산, 마산 등지에서 공연 무대를 펼쳐오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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