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노인 일자리창출사업에 참여해 화단을 가꾸던 노인들이 차량에 치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9시 50분께 군산시 산복동 미성동주민센터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소룡동 방면에서 군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베르나 승용차(운전자 한모씨·26)가 중앙선을 침범해 작업 중이던 노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지모(73·여)씨와 박모(70·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배모(74·여)씨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노인일자리창출사업 일환으로 27명의 노인들이 현장에서 꽃길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한씨가 커브 길에서 핸들조작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경찰은 사고조사를 마친 뒤 운전자 한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사상)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군산 시청 등을 상대로도 업무상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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