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무인항공기 이용 첨단 농업시대 열린다(사진.원고6.2매)
농진청,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및 이용 동향 심포지엄 및 시연회 개최

농업용 무인헬기를 이용한 첨단 농업시대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3일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및 이용 동향’에 대한 심포지엄과 시연회를 개최하고 무인헬기의 농업적 이용 확산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노력키로 다짐했다.
전라북도와 공동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무인헬기 방제 및 벼 직파 사례 등이 소개되고 농업용 무인헬기 임대사업지원 정책방향 및 무인헬기의 농업 이용기술 개발 동향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이 개발한 3개 기종과 일본 수입기종 등 국내외에서 개발된 농업용 무인헬기 시연회를 개최하고 첨단 농업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농작물 병해충 방제작업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온의 상황에서 실시되면서 농약 중독 등의 우려가 높아 농민들이 기피하는 작업 가운데 하나로 미국이나 유럽은 대규모 필지에 적합한 항공기 방제를 널리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0년대부터 국내에도 항공기 방제가 도입되었으나 산지가 많고 민가가 혼재된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항공기 방제 작업 면적이 연간 10만ha 수준에 그치는 등 충분한 활용에 미흡했다.
이에최근 원격으로 조종되는 농업용 무인헬기가 보급되면서 추락 등 사고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유인헬기에 비해 3m 내외로 낮게 비행하면서 소량(8L/ha) 정밀살포가 가능해 방제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90년대 초반 농업용 무인헬기가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2,000여대가 87만ha의 논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무인헬기의 농업에 이용기술 개발 동향과 이용사례를 중심으로 8개 주제가 발표되고 시연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종과, 업체 자체 개발한 2기종 등 국내개발 3기종과 일본 수입 1기종 등 4개기종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무인헬기의 이용을 확대해 국내외 무인헬기에 공통으로 적용이 가능한 직파와 방제작업기술과 원격촬영을 통한 농작물 생육정보 취득 및 해석기술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는 농업용 무인헬기의 이용기술을 한 차원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국산기술로 개발된 농업용 무인헬기가 보급되면 대규모 기계화영농 촉진과 추진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 농가의 방제작업 노력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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