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익산에서 돼지열병 발생, 축산당국 비상(원고3.9매)

익산 왕궁지역에서 돼지 콜레라로 불리는 열병이 발생해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식품부와 익산시는 왕궁면 온수리 S모씨의 축산농장에서 돼지열병(콜레라)이 발생해 농가에서 사육하던 어린돼지 600여마리를 모두 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돼지열병이 발생한 해당 농가는 3월 31일과 4월 10일, 두차례에 걸쳐 70일령 어린돼지 600마리를 구입해 기르던 중 15일경부터 열병이 발생해 18일 익산위생연구소에 신고했다.
이에 익산위생연구소는 20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내리고 21일 익산시에 통고했으며 시는 22일까지 폐사된 100마리의 죽은 돼지와 감염이 의심되는 50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했다.
돼지열병은 과거 돼지콜레라로 불렸던 가축 전염병으로 고열과 염증에서 피가 나는 출혈성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옮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어린돼지에서 항체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구입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예방접종으로 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의 없다”며 “오는 2015년 청정화를 목표로 민간중심의 돼지열병박멸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돼지열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오는 27부터 29일까지 40명으로 구성된 10개 방역팀을 왕궁지역에 투입해 사육농가 160곳 전체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고 덧 붙였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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