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대부업체(사금융)들이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는 모두 225개소로 도내 전체 등록업체(338개)의 66.6%를 차지했다.
이 같은 등록대부업체수는 지난 2007년 말 392개소에서 2008년 말 244개소로 줄어드는 등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25개소의 대부업체 가운데 영업을 위한 자본력을 갖춘 법인(지점포함)은 전체의 4.9%인 11개소에 불과하지만 총 대부금액 375억원 가운데 88.8%(333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214개소는 소규모 개인업체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시가 대부업 실태조사를 통해 경기불황 등으로 영업을 하지 않아 소재 불명으로 직권취소한 업체는 25개소에 달해 향후 영세 업체들의 영업장 폐쇄는 증가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등록 대부업체 10개소 가운데 9개소가 영세업체이다 보니 경기 불황 등의 여파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달 말까지 실태조사를 통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면 폐업되는 업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