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30대 남성이 행방불명된 가운데 이 남성이 근무하던 이삿짐센터 사무실에서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정읍시 공평동 모 이삿짐센터 사무실에서 이광훈(37·사진)씨가 사무실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3일 동안 소식이 끊겼다.

신고자 센터 업주이자 이씨의 형(41)은 “당일날 오후 사무실에 있는 것을 목격한 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기다렸지만 다음날 밤 9시까지 휴대전화도 꺼져있어 경찰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센터 사무실에서 10여점의 혈흔과 지문 20여점을 채취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씨의 채무관계, 원한 관계 등을 따지며 이씨의 SM3 승용차와 휴대전화를 추적하며, 행방을 쫓고 있다.

이씨의 형은 다음날 출근했을 당시 혈흔을 봤지만 단순 커피 얼룩인 줄 알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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