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 강의
법무부 군산보호관찰소(소장 한양석)는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20시간의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청소년 대상자 8명에 대해 ‘나비가 되고 싶어요’란 주제아래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주1회, 총 4회기에 걸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수강명령 집행의 청소년 대상자는 대부분 폭력사범으로 또래 집단을 형성해 폭력을 행사하며 돈을 갈취하는 수법인 이른바 속칭 ‘삥’을 뜯는 아이들로 구성돼 이들의 폭력성 치료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수강명령이 집행됐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생활속의 법교육, 미술치료 등을 통해 준법의식을 고취시키며 자존감 회복을 돕고, 군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탐방, 오감을 통한 실천적 성문화 체험으로왜곡된 성문화에 대한 비판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인성교육과 목표설정훈련을 강화, 인생을 통찰하고 조각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촉진시켜 청소년들로 하여금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자아확립을 도모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번데기가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에서 나비들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국 나비가 될 수 없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한 도전과 인내, 완전한 변화만이 나비가 돼 화려한 날개를 활짝 펼치며 날아가는 것 처럼.

군산보호관찰소 집행팀장(오연호)은 “부모의 지도훈육에 반항하고 방황하며 비행을 일삼은 소년들이 이제 교육을 통한 재사회화로 본인들을 감싸고 있었던 그릇된 가치관, 목적 없는 생활, 피해의식 등에서 탈피해 나비가 돼 훨훨 날아가는 희망찬 청소년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 집행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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