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큰 폭으로 올랐던 사료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그동안 경영난에 시달렸던 도내 축산 농가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농협사료(대표 이병하)는 사료가격을 축종별 평균 3.2% 인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료가격 인하는 지난 2월 전축종 5%를 인하한데 이어 두 번째로 두 달 사이 8.2%까지 떨어졌다.
농협사료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등락폭이 매우 커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사료가격 인하가 쉽지 않지만, 축산농가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사실 농협사료의 현재 경영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지난 해 약 5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는 등 누적적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협사료는 앞으로 국제곡물가격과 환율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판단, 사료가격을 인하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사료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격을 5%인하를 단행했고, 이번에도 추가 인하 방침을 세웠다”며 “앞으로 사료가격의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양축가에게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정직한 가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배종윤 기자bae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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