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건설공사 성수기를 맞아 철근값을 두고 건설·제강사가 다시 격돌하고 있다.
건설사는 톤당 69만1000원(HD 10㎜, 현금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제강사는 현재 기준값 76만1000원에서 할인폭까지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강사는 기준값 69만1000원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철근의 주재료인 국내외 철스크랩(고철)이 3월부터 상승해 이달 철근 출하분부터 반영되고 있고 제강사 대부분이 올 1분기 영업이익 악화를 예상하고 있어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별 물량할인 폭도 대폭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을 건설사들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철근가격을 둘러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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