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6일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오모(53)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5일 오전 0시 40분께 전주시 교동 자신의 집 인근 골목길에서 싸움을 피해 도망가던 부인 엄모(47)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흉기에 찔린 엄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오씨는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오씨의 치료가 회복되는 데로 조사를 벌인 뒤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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