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서화유물 보존을 위해 미술실 교체 전시를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서화 유물 10여점으로 전시된다.
지난 1월 상설전시실 미술실을 재개관한 이후, 지난 해 전주로 돌아온 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처음 공개한 ‘태조어진(太祖御眞)’(보물 제 931호) 등이 3개월여 만에 교체된다.
재개관한 미술실은 전북의 미술을 대표하는 4개의 주제로 꾸며졌는데 제 3주제 ‘조선왕실과 서화’, 제 4주제 ‘예향, 전북의 서화’는 정기적으로 전시품이 교체되고 어진과 어보, 조선시대 왕실과 종실 구성원들의 서화로 이루어진 ‘조선왕실과 서화’로 교체된다.
‘태조어진’이 걸려 있던 공간에는 ‘연잉군 초상’(보물 제 1491호)의 모사본이 소개되고 궁중장식화로는 작가미상의 ‘순조임금의 생신기념 잔치’, ‘공자묘 그림’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왕의 그림으로 정조가 검정 비단 여덟 폭에 금가루를 물과 아교에 섞어 ‘그린 니금사군자’와 그밖에 조선 종실의 대표적인 화가인 이징(1581~?)의 ‘대나무·새’, 기러기 그림에 능했던 화원 화가 양기훈(1843~?)이 그린 '갈대·기러기'가 소개된다.
또 현재 전시 중인 김진여(생몰년 미상)의 공자의 행적을 그린 그림과 태조·영조의 어필은 면을 바꾸어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원 관장은 “미술실 교체전시는 유물을 전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여 최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함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의의를 갖는다”며 “전북 미술의 특성화라는 주제 아래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국립전주박물관 미술실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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