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여자 배구팀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우석대는 27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폐막한 2009 전국대학춘계배구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목포 과학대를 3-0으로 완파하고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석대는 1차전에서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강원 한중대와 2차전 경북 건동대를 3-0으로 전 경기에서 퍼펙트 경기를 선보여 여자배구 전국 최강임을 확인했다. 우석대는 한중대와의 첫 경기 2세트에서 2-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기남 감독은 제 컨디션이 아닌 주장 김현미(4년)를 투입 12-11로 역전을 시키며 분위기 대 반전에 성공했다.

최대 고비를 넘긴 우석대는 1학년 세터 심은혜의 안정적인 토스와 1학년 레프트 공격수 김현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주장인 김현미(4년)가 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하고 세터상은 심은혜(1년), 공격상은 김현아(1년), 리베로상은 박수현(3년)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 3연패를 이끈 정기남(55)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정기남 감독은 “지난해 까지는 세터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신입생인 심은혜의 안정적인 토스가 살아나고 자신보다 큰 블로킹에도 겁내지 않고 오픈 공격을 하는 김현아 등 신입생들과 수비가 탄탄해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신입생과 기존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추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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