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흔히 여행이라 표현한다.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인연과 무수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가고 성숙해 간다.

신아출판사에서 나온 최신림의 시집 ‘홀로 가는 길’은 이러한 인생의 여정을 시로 풀어내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청춘의 고뇌와 방황,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주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담담한 어조의 시어로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최신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이 책은 “펜 끝에 달린 예리한 눈으로 다른 각도에서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찾으려 노력하였다”고 서문을 열었다.

제 1부 서리꽃, 제 2부 사유의 늪, 제 3부 홀로 가는 길, 제 4부 바람의 길로 구성된 이 시집은 청춘의 쓴맛을 비롯해 고뇌가 밑바탕이 된 인생의 궤적을 엿볼수 있다.

이동희 문학박사는 “최신림의 시문학 작품이 그의 사람됨은 물론 불가적 세계관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담아내면서 문학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잘 빚어냈다”며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몫을 잘 간파한 시인의 걸어 온 길은 ‘홀로 걸어온 길’이 아닌 ‘홀로 가야 하는 길’ 이 아닐까 싶다”고 ‘나를 찾아가는 만행(卍行)’이란 주제로 평했다.

한편 최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11998년 문예사조 ‘역마살’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국문인협회와 한국 자유시인협회원, 한국 신문학인회원, 전북문인협회원, 전북시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정읍문학 사무국장과 전북불교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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