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10년 역사를 말한다.

올해로 열돌. 독립영화, 실험영화, 예술영화에 말을 걸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지나온 발자취를 찾아가는 기념전과 체험관이 27일 문을 열었다. 고사동에 위치한 옛 보건소의 전주영화제작소는 영화제의 9년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영화제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전’과 영상문화의 발달사를 엿볼 수 있는‘체험관’이 바로 그곳.

역대 영화제의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화제의 역사를 집대성하고 있는 기념전은 ‘지프를 추억한다’란 프로그램, 관객 이벤트와 거리풍경, 지프지기, 행사와 게스트, 디자인 자료와 기념품 등의 섹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제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추억의 장으로 승화된 기념전은 힘들고, 때로는 기뻤던 영화제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이와함께 체험관은 전주의 전통적 공간과 현대적 감성의 미디어아트가 만나는 장소로 관객들이 직접영화제작의 원리를 몸으로 체험하고 영화의 역사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공간은 미디어아트 기술을 통해 영화제작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터치스크린 방식을 통해 영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테이블, 그리고 2000여 곡의 영화음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주크박스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성기석 사무국장은 “기념전과 체험관은 전주영화제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관람객을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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