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서도 내 아이에게는 최고의 옷과 용품만 사주려는 ‘신세대 사치맘’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자녀만 키우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명품아이 만들기’ 열풍이 불면서 도내유통가마다 고가 아동브랜드 매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올해 봄·여름 매장개편 후 수입 아동복과 유아복 및 국내 유명브랜드 고가의 아동복이 입점하면서 비싼 가격대의 아동· 유아복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유명아동브랜드인 빈폴키즈, 휠라키즈, 폴로칠드런, 리바이스키즈, 게스키즈 등과 유아복의 밍크뮤, 엘르뿌뽕 등은 엄마들이 선호하는 인기브랜드로 급상승하면서 매출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놀랄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매출신장세는 백화점뿐만 아니다. 아동용품을 판매하는 유명브랜드 매장들도 불황을 모를 정도로 작년 이맘때보다 10~20% 안팎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대 엄마들의 아이를 생각하는 ‘사치’는 의류뿐만 아니라 먹거리 등도 예외가 아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어린이 홍삼제품은 물론 비타민, 칼슘제,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농산물 매장의 어린이 간식인 쿠키, 친환경 과일, 천연주스 등도 불황을 잊은 ‘신세대맘’들의 인기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 자녀만을 잘 키우겠다는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서 고가의 의류제품과 식품, 유아용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변 엄마들이 좋다고 하면 경쟁에 뒤질세라 아무리 비싸더라도 앞다퉈 상품을 구입해 관련 업종 매출도 급신장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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