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레슬링 부활 우리가 책임집니다”
전북체육중에서 소년체전 출전 선수 22명이 한자리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레슬링 부활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똘똘 뭉친 선수와 지도자들은 즐기면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지도자와 함께 그룹별 나눠 체력훈련과 실전 훈련, 개인 지도 등을 돌아 가면서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복근, 하체, 상체 체력훈련과 태클 등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땀 냄새가 체육관 가득 찬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땀으로 샤워한 선수들에게서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희망이 엿보였다.
전북 팀은 지난 대회에서 금1, 동3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메달개수가 많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전북선수 가운데 최현종(전주동중3)은 회장기 대회 42kg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임태혁(군산산북중)도 이 대회에 첫 출전 그레꼬 +100kg 금을 따냈을 정도로 실력 향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최 선수와 임 선수 이외도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선수들의 실력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을 충분히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돌아빠지기가 주특기인 이도원(부안중), 정면 태클이 장기인 최창민(〃), 안아 넘기기 기술에 걸리면 꼼짝 못하게 하는 손대호(체육중) 등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차세대 선수들은 전북 레슬링 부활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는 것조차도 짜증을 내지 않고 솔선을 보이고 아침훈련 이후 정상수업을 받고 다시 방과후에 힘든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지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녁에도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훈련에 적극적이다.
전주동중, 부안중, 진안중, 익산영등중, 체육중학교 등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이번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비오듯 흐르는 땀에도 메트를 구르는 작은 전북전사들의 투지에 소년체전 메달, 전북 레슬링 부활을 넘어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이들 가운데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믿어도 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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