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낭산 지역에서 재배되는 ‘익산딸기’가 도내 최초로 고설재배에 성공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익산딸기에 고설재배를 실시한 결과 작업능률과 수량이 30%이상 증대되어 딸기 재배와 생산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설재배란 사람의 가슴 높이 정도로 딸기를 수경재배하는 방식으로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어 성공했으며 선 자세로 딸기농사를 지을 수 있다.
특히 고설재배는 1ｍ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재배하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데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딸기를 수확하는 등 작업에 임할 수 있어 일손 절감과 농부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지난해 고설재배를 실시한 낭산면 석천리 진재연(52)씨 등 3개 농가는 1ha에서는 딸기 40톤을 생산해 총 매출액 2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소득 1억여원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소득율로 59%의 수익증가와 작업능률 향상의 효과를 얻고있다.
진씨는 “현재 고설재배로 생산된 딸기는 일반재배보다 kg당 1,000원을 더 많이 받고 있는데다 서서 작업을 실시하고 있어 작업능률과 수량이 증대되어 연 매출액 또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고설재배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에 대비한 새로운 재배법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익산딸기를 시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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