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의 국내입양이 감소하는 분위기다.
10일 전북도와 입양기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입양아동은 13명으로 올해 말까지 30명 안팎의 입양이 예상된다는 것.
지난 2006년과 2007년 50명이 넘는 입양이 이뤄졌지만 지난해에는 43명의 아동이 도내지역 가정에 입양됐다.
이 같은 입양의 감소는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변화되고 양육모들이 직접 아이를 키우겠다는 인식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라는 게 입양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시설 수가 많지는 않지만 미혼모들이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도 입양 수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
입양기관 한 관계자는 “입양에 따른 혜택이 많고 입양 희망자도 많지만 최근 들어 양육모들이 직접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면서 “외국과 국내 입양 보다도 부모가 직접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이 발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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