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때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크게 나면서 식중독은 물론 감기환자들이 잇따라 발생,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벌써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 여행지 음식점, 청소년 수련원 등에서 집단설사환자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내 2건에 16명 발생을 비롯, 전국적으로 84건 1663명이 발생했으며, 특히 최근 3년 동안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3년 간 5∼7월 사이 도내에서 11건에 397명이 발생했으며, 학교가 2건에 300명, 기업체 1건에 51명, 기타 3건에 20명, 음식점 4건에 16명, 가정집, 1건에 10명 순으로 발생인원이 많았다.

식약청은 올해의 경우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국민들이 식품의 조리·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식약청은 18일부터 29까지 2주동안 학교급식소와 식재료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약청, 시·도(시·군·구), 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국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감기환자도 급증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최고 20도 이상 차이나는 기온 때문에 도내 감기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도내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몸살과 콧물, 목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 전주시 서노송동 H내과의 경우 감기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하루 평균 50여명이상 찾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주시 평화동 소아청소년과 역시 감기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로 오후 늦게까지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최근 감기 예방에 대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갖추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 옷을 여러 벌 껴입는 등 기온 차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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