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와 연계 검토
-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는 전국 11개 임상시험센터 중 유일하게 기능성식품에 대한 시험 연구하는 곳
- 그러나 AT 커니(Kearney)사가 이달 초 발주한 세부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돼야 하며 무엇보다 전북대 임상시험센터의 의지가 뒤따라야 가능할 것으로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를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전국 11개 임상시험센터 중 유일하게 기능성식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는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인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의 한 축을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것.
도는 AT 커니(Kearney)사를 통해 이달 초부터 시작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세부실행계획 수립 용역 추진 과정에서 반영 여부를 검토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증 중으로 세부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계속된 타당성 논리를 발굴해야 하는 만큼 임상시험센터를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으로 식품진흥법 개정을 통한 설치 근거법안 마련 후 설립되는 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센터들이 설립될 예정인 가운데 안정성·기능성센터와 임상시험이 가능한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의 연계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내년도 사업 추진 계획에 앞서 예타가 진행되고 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근거법 마련도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부담감도 없지 않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차별성을 높이고 중복성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요구된다는 것.
또한 문제는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의 의지다.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인체적용시험을 위한 지원 기관으로 선정된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에게 개발부터 개별인정까지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시험연구를 펼쳐왔다. 그러나 올해를 끝으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능성식품임상시험센터는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식품클러스터가 반열에 올라서기 까지 공백기를 형성하는 만큼 센터 자체적인 의지에 따라 상생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도 관계자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위해 병원을 끼고 있는 임상시험센터와의 연계는 필요하다” 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예타와 지원센터 건립 등 차별화된 식품클러스터 차별화 대응논리가 급한 상황인 만큼 신중한 검토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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