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한국문집총간 정편 350책의 DB 구축 및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최근 “정부의 추경예산으로 한국문집총간 정편 62책과 속편 17책에 대한 DB 구축 및 온라인 서비스를 금년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가지식정보자원으로 지정돼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한국문집총간 DB 구축사업은 총 54억원을 투입하여 정편 288책을 DB로 구축하였으며, 이번 추경예산으로 정편 350책에 이어 속편 17책의 DB화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한국문집총간은 지난 1986년 정부의 고전국역사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우리나라 역대 인물 1,270여명의 문집을 수집하여 영인, 표점, 목차, 색인, 해제 등의 전문적인 가공작업을 거쳐 출간되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전적 정리사업 간행물로 지난 2005년 665종 350책이 간행된 데 이어 현재 속편 150책 중 90책이 간행 중에 있으며, 2012년 완간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자료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을 비롯하여 조선 후기 대표적 순국열사인 최익현의 면암집과 황현의 매천집 등 192종의 문집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문집총간 DB는 원문텍스트의 검색뿐만 아니라 해당 원문의 이미지와 번역문까지 연계되어 있어 자료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아 연구논문, 도서출판, 문화콘텐츠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한국문집총간 정편에 대한 DB 구축이 완료되면 신라 말부터 구한말까지 시대 순으로 간행된 자료 특성을 감안할 때 자료 활용의 파급효과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DB 구축사업은 사업자 선정과정을 거쳐 6월부터 시작되며 12월에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고전번역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전주 한옥마을일원에 분원을 마련하고 현재 분원 건립공사에 들어간 상태다./이상덕기자· 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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