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양질의 교통 서비스 차원의 도로 포장률 조사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포장률은 78.3%로 고속국도의 경우 100%, 일반국도 97.4%, 지방도 80.6%, 특별시도 99.4%, 시·도 67.4%, 군도 58.0%, 농어촌 도로 41.9%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북의 도로 포장률은 70.8%로 전국 평균 78.3%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강원(69.7%)과 전남(69.3%), 경남(68.0%) 등과 함께 전국 하위권에 머문 전북은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를 기록했다.
 일반국도의 경우 95.6%의 포장률을 기록한 전북은 서울(100%)과 부산(100%), 대구(100%), 광주(100%), 대전(100%), 충북(100%), 경북(99.6%), 강원(98.1%), 경남(97.8%), 인천(97.7%), 경기(97.7%) 등에 이어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방도의 경우에도 79.3%의 포장률을 기록한 전북은 서울(100%)과 대구(100%), 울산(100%), 제주(92.1%), 충북(91.5%), 경북(82.4%) 강원(82.2%) 등에 이어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농도인 전북의 경우 농어촌 도로 포장률에서도 전국 하위권에 맴도는 등 도로 확·포장률 제고를 위한 각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과 광주, 대전 등 3개 특별 및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 중 전북은 31.6%의 포장률을 기록, 인천(26.7%)과 강원(32.0%) 등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군도의 포장률은 더 좋지 않다. 도내 군도의 포장률은 46.7%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울산이 91.7%로 가장 높고 대구 81.0%, 부산 75.5%, 인천 70.5%, 충남 70.4%, 경기 69.1%, 전남 62.3%, 제주 58.7%, 경북 55.6%, 강원 53.7%, 충북 52.8%, 경남 51.0% 등에 이어 전북은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다만 시도의 포장률에서 그나마 나은 결과를 기록했다. 전북의 시도 포장율은 66.5%로 제주(93.3%)와 경기(85.1%), 충북(66.4%), 경남(61.2%) 등에 이어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도로의 포장율이 저조한 이유는 도로 포장에 소요되는 재원 마련에 도내 각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도 본청의 재정자립도는 17.5%에 그치고 있는가하면 전주시 33%, 완주 23.7%, 군산 23.5%, 익산 22.6%, 정읍 15.5%, 부안 13%, 김제 12.6%, 진안 11.8%, 무주·장수 각각 11.6%, 남원 9.9%, 임실 9.0% 등 도내 모든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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