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유채꽃, 식용 기름 생산으로 사용된다
- 유채꽃 바이오디젤 생산 시범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는 가운데 바이오디젤 보다 경제성 높은 식용기름 생산 가공사업 추진키로
- 부안 일원 110ha에 유채꽃 조성, 내년부터 3년간 48억7000만원을 들여 집하장과 착유시설 건립 등...저탄소 녹색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관광사업 연계 등 연간 147억원 소득 기대

부안 유채꽃을 이용한 식용 기름 생산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90% 이상의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용유 소비시장에 안전한 유채기름의 생산·판매가 계획되고 있어 향후 성패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군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총 48억7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1100ha의 유채꽃재배단지를 조성, 식용 유채기름을 생산하겠다는 것.
군은 이를 위해 유채꽃 재배에 따른 경관농업직불금을 지원하고 집하장저온창고, 착유공장 및 설비 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정부로부터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유채꽃을 바이오디젤 생산원료로 사용했으나 내년도에 이 사업이 종료된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특히 바이오디젤용 생산원료 보다 식용기름으로 사용할 경우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을 토대로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 설득 중에 있다.
도와 군은 유채기름을 생산할 경우 농가소득과 가공소득, 양봉소득 등 연간 총 147억3100만원의 경제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안전한 먹거리 공급은 물론 저탄소 농식품산업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관광사업 연계 및 체험마을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채꽃은 겨울작물인 만큼 올 하반기에 바이오디젤용 500ha 외에 유채기름용 100ha를 시범적으로 조성한 뒤 오는 2011년부터나 본격적인 유채기름 생산용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사업 반영을 통해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유채기름 생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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