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가 19일 군산컨트리클럽(군산CC)가 전북도와 군산시에 낸 골프텔 허가를 빠른 시일 내 처리 해줄 것을 건의했다.

군산상의는 이날 전북도와 군산시에 보낸 건의서를 통해 “군산지역경제의 활성화차원에서 체류형 골프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아가는 골프텔이 군산컨트리클럽에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군산 지역 상공인 총의로 건의 한다”고 밝혔다.

군산상의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현대중공업 등의 대기업 입주로 인해 향후 1-2년 사이 군산경제는 대변혁이 예상되고 있다”고 들고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숙박업소의 대란에 능동적인 대처와 지속가능한 체류관광객의 유인ㆍ확보를 통한 군산지역경제의 활성화차원에서 골프텔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또 “현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숙박내장객 취향을 보면 가족이나 직장, 단체 등이 숙박하면서 모텔(여관)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연간 5만5000여명 가운데 1만2000여명은 인근 타시나 골프장 근처의 민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골프텔 건립 시급성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군산상의는 “숙박업소의 다양성이 전무한 군산지역의 경우 지속가능한 체류 골프관광객의 유인과 확보를 위한 골프텔 조성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군산컨트리클럽의 경영악화로 이어져 이와 관련된 숙박업소와 음식점, 스포츠 의류, 용품 등 관련업계에 직ㆍ간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공회의소는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컨트리클럽의 경우 하루빨리 100실 이상의 골프텔을 조성해 당장 1~2년후에 벌어질 숙박대란에 대비해야 한다”며 “서울, 경기, 충청, 경상, 전남 등의 외지 체류골퍼들의 다양한 편의 제공을 통해 타 지역 골프장과 경쟁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군산상의는 “현재 군산골프장은 해마다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숙박 내장객의 경우 2007년 3만7000여명에서 2008년 5만2000여명으로 증가해 1만5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골퍼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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