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9회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올렸다.
군산상고는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둘째 날 첫 경기에서 대전고를 맞아 ‘역전의 명수’다운 경기를 펼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군산상고는 대전고의 에이스 김근호의 호투에 밀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3회 말 김재현이 3루타를 치고 나가자 5번 타자 배상섭이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박종훈을 구원한 장국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군산상고는 5회까지 김근호의 위력투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6회초 대전고의 실책과 안타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다시 찾아온 7회 초 반격에서 박계현의 안타에 이은 김선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9회 초 공격에서도 선취득점을 한 박계현의 3루타에 이은 김선영의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7번 타자로 나선 김선영은 혼자 2타점을 뽑아내며 하위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 줬다. 첫 승을 한 군산상고는 21일 용마고와 16강전을 펼친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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