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4.29전주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동영-신건 의원 및 무소속 유성엽(정읍) 의원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토․주공 통합본사 전북유치와 새만금 방수제공사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오는 7~8월 통합본사 유치지역 결정을 앞둔 토공주공 통합본사 전북유치를 비롯해 새만금 방수제 공사 지역 업체 30% 참여, 항만과 공항건설,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권 R&D특구, 생명공학연구원, 방사선 공학연구소 등의 현안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도와 정부의 존재는 바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면서 "도민들의 최대 핵심은 일자리창출"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북의 미래를 성장시킬 각종 현안도 중요하다"며 "그러나 도민들은 당장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원하는데 그것이 바로 일자리창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35사단 이전과 종합운동장 부지에 대규모 국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등이 현안에 빠져있어 아쉽다"며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북진정책이 도입돼야 하지만 서부신시가지 조성에다 도청과 경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이 서쪽으로 내려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군산과 익산, 전주를 하나로 묶어 삼각축을 형성해야 하며, 4대문 안을 조선역사로 만들어 내는 거대한 역사를 복원하는 방안도 전주가 되살아나는 동력"이라며 "문화관광의 산업화가 전주와 전북발전의 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건 의원은 "전북발전에 도내 출신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민주당, 무소속을 따지기보다 당을 떠나 전북발전에 11명의 국회의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데 도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 의원의 정계복귀는 전북발전의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문을 연 뒤 "전북도가 새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정책에 동의하면서 신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정책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토공주공 통합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공공기관 개혁이라는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다 결국 법이 통과되면서 전북은 되레 아쉬운 입장이 된 것처럼 향후 각종 현안 관련 사업 추진시 정부 정책기조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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