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광주상무, 인천유나이티드(6승 1무 1패 승점 20)가 1위를 놓고 정규리그 전반기 ‘삼국쟁패’가 시작되었다.

골득실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6시 정규리그 1위지키기에 나서는 빅 매치가 열린다.

전북현대는 이번 홈경기에서 인천을 꼭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에 있다. 지난 17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위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고 홈 불패 신화를 다시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홈경기에서 패하면 1위를 내주게 돼 향후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현대와 인천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듯하다. 전북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1득점을 터뜨리며 평균 2,3골이라는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고 인천은 3골 밖에 허용하지 않을 만큼 짠물수비가 정평 나있다.

전북현대는 인천과의 빅 매치에 총력을 쏟아 붇는다.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과 ‘라이언 킹’ 이동국이 최전방에 나서 상대 골문을 초토화 시킬 태세다. 또 지난 부산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에닝요가 루이스와 함께 중원에서 인천의 수비를 뚫을 준비를 끝마쳤다.

그러나 전북현대는 중앙수비수 임유환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다소 아쉽다. 임유환을 대신해 알렉스와 이광현이 공백을 메우고 최철순과 진경선이 뒤를 받치며 상대를 공격을 틀어막고 권순태가 든든하게 안방을 지킨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경기는 전반기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 한다”며 “임유환의 부상이 아쉽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인천 골문을 열어 1위 자리를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북의 루이스, 에닝요, 알렉스 등 용병 3인방이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200여명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