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9월부터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증하는 미국 조종사 자격증을 국내 교육기관을 통해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장대학(총장 이승우)은 지난 2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 소재의 스파르탄 항공대학(총장 제레미 깁슨)과 글로벌 능력을 갖춘 항공기 조종사 등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가진 협약을 통해 군산 소재의 중부항공㈜이 운영주체가 되는 ‘스파르탄 항공교육원’ (Spartan Asia Aviation Academy,www.spartanasia.com))이 곧 출범하면 군장대학 내에 전문 강의실과 모의비행장치인 시뮬레이터 실습실이 갖춰진 교육관이 건립된다.

모든 교육은 미국 스파르탄 대학 교육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한국에서 직접 미국 교수진들에 의해 항공기 운항 기본 교육을 집중적으로 마친 뒤 최종 비행실습과 필기 및 실기시험은 미국 스파르탄 대학에서 진행하며 미국 조종사 자격증(자가용, 사업용 등)을 취득하게 하기 때문에 종전보다 교육소요비용과 교육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교육과목들이 그대로 학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일부 교양과목을 추가로 이수할 경우 학사학위를 함께 취득하는 일석이조의 교육효과가 있어 단순 어학연수목적의 유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장대학 관계자는 “스파르탄 항공대학과 향후 항공기 정비교육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정비학과를 정규학과로 개설할 계획”이라며 “현재 개설된 자동차, 조선학과와 함께 항공학과를 갖춤으로써 국내 최초로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이른바 육ㆍ해ㆍ공의 모든 학과를 갖춘 명실 공히 기술 특성화된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세부 구상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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