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일제 수탈의 역사, 아리랑 문학마을 조성공사 본격 추진(사진)

살아있는 소설의 문학과 수탈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고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아리랑문학마을’ 기반시설조성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김제시는 소설 ‘아리랑’ 기행벨트 조성사업의 주요 거점지역중 하나인 내촌과 외리 마을을 일제 수탈의 살아있는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해 아리랑 문학마을 기반시설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아리랑 문학마을’ 조성사업은 소설에서 전개되는 대표적인 주요 지점으로 우리민족의 피와 땀을 수탈하는 발원지로 표현된 내리·외촌마을을 중심으로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제2의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말부터 착공에 들어간 문학마을은 10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문학마을로 조성되는 내촌·외리마을의 입구에는 주재소와 면사무소, 우체국, 좋은 쌀을 고르는 작업장인 미선소 등 민중을 수탈하기 위한 전위기관을 표현하는 근대 전시가로환경을 조성해 마을의 관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국외 독립투쟁사를 표현한 하얼빈 역사에는 숙박시설과 작가들의 집필실, 세미나실, 전시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설치하면서 민족성을 나타내는 ‘아리랑’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휴식실과 도서 판매대, 기념품 판매실 등의 관리동과 당시 이민을 떠났던 민족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만주지역 풍경을 담은 이민자촌을 조성해 영구 세트장으로도 활용하면서 스토리텔링 기법의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아리랑 문학마을 조성사업으로 김제시가 문학과 역사가 함께하는 지역으로 개발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객 유입에 따른 파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커다란 성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제=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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