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비례제 운영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세대당 개별 용기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문전에서 수거하는 음식물 배출량 비례제가 시행된 이후 관내 골목길 등에는 검은 비닐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무단투기하는 행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음식물 배출량 비례제는 지난 4월 문전 수거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배출량에 따라 부과되는 수수료 적용은 8월 배출분부터 후불로 이뤄진다.
9월까지는 배출량이나 배출횟수에 상관없이 세대 당 월 68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9월부터는 kg당 37.4원씩이 양에 비례해 적용되는 것.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현재도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인식,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검은 봉투에 담아 골목길에 무단 투기하면서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을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9월부터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가 부과된다 해도 세대 당 월 평균 1000원 미만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정액으로 부과되는 만큼 무단 투기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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