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반영하는 5월 소비심리지수가 전달보다 10P 상승한 111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국내경기의 하강속도가 완만해 짐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심리도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모두 6개 개별지수를 합한 종합지수다.
하지만 '경제는 심리'라는 말처럼 심리 호전이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현재 생활형편 CSI는 95로 전달보다 10P 상승했지만 생활현편 전망CSI는 103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지금 당장보다 앞으로의 상황을 더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계수입 전망 CSI는 99로 전달(93)보다 6P 상승해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비와 외식비, 오락비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기대심리가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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