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반발로 변경된 산단 송전선로 사업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는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송전선로 확충사업과 관련해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당 지역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 송전선로가 경유하는 임피면과 대야면, 회현면, 옥구읍, 개사동, 신관동, 산북동 일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송전선로 및 변전소 등 전기공급설비) 결정안을 공고했다.

그러나 당초 회현면을 경유하는 송전선로를 만경강 제방 바깥쪽인 새만금 내부로 변경을 요구했던 주민들의 의사와는 달리 제방 안쪽 논 옆으로 설계가 돼 있어 해당 주민들과 토지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강태창의원은 “이번 계획은 당초 회현면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기만행위”며 “당초 요구대로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은 송전선로의 경우 임피면 군산전력소에서 산북동 새만금변전소까지 총연장 30.331km, 면적 68만 9820㎡가 포함된다.

이 구간은 2만 7,492㎡에 345kv 철탑 89기가 설치되고 선하지는 66만 2328㎡에 이르고 있다.

변전소의 경우 임피면 보석리 114-1번지 일원 10만 4,596㎡에 철탑 2기를 포함한 군산전력소와 산북동 3059번지 일원 1만 9836㎡에 철탑 1기를 비롯해 새만금변전소가 포함됐다.

군산시는 이번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에 대한 토지 소유자 758명에게 개별통보를 완료하고내달 2일까지 읍면동 순회설명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설명회는 28일 오전 대야면과 오후 임피면을 시작으로 6월 1일 나운3동(오전)과 미성동(오후), 6월 2일 회현(오전)과 옥구(오후) 등에서 갖는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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