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 주민 건강조사
군산시는 군 비행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조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지난 27일 해당 읍·면에서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아주대학교가 조사 수행자로 선정됐으며 2010년 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조사의 주요목적은 비행장의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규명해 주민건강에 대한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민원해소 대책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과업책임자인 아주대학교 이경종 의대 교수외 3명이 현지를 방문해 옥서면 및 옥구읍의 주민대표와 관련단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세부 조사내용 및 일정, 주민 건강영향평가방법, 소음지도 작성요령 등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6∼7월에는 항공기의 소음도 측정 및 분석과 함께 조사대상자를 선정(1,200명)하고 8∼9월에는 청력, 스트레스, 신경행동검사 등에 대한 건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이후 소음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소음과 건강과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최종성과물이 2010년 2월에 시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자료를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조용하고 평온한 생활환경이 유지될 수 있는 소음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근거로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군 소음특별법」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제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 대응해 나아갈 계획이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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