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10건 가운데 4건은 문단속 소홀로 인해 발
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도내 일반주택지역 등 주거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침입절도는 모두 394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3.28건 이상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절도사건의 침입유형별로 보면 전체 침입절도 가운데 문단속의 소홀로 인해 발생한 절도가 172건(43.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시정장치를 열고 침입한 절도가 112건(28.4%)으로 뒤를 이었으며, 시정장치 파손이 70건(17.8%), 유리를 깨고 침입한 절도가 11건(2.8%), 문을 부순 절도 3건(0.8%), 기타 26건(6.6%)의 순이었다.

특히 문단속 소홀로 인해 발생한 172건 가운데 출입문을 잠그지 않아 발생한 절도는 150건(87.2%)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경찰들은 문단속만 철저히 하면 불미스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최근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로 인해 시민들이 창문 및 현관문 등을 열어놓고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절도 외에도 강도 및 성범죄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열어놓은 현관문이나 창문 등을 통해 침입한 절도범의 경우 강도범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학가 주변의 원룸 등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혼자 살고 있는 주거지역은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단속을 철저히만 하더라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며 “고층아파트에 경우도 역시 가스배관을 통해 창문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문단속을 확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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