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 어디계세요, 제가 금 땄어요”
박다운(고창 영선중 2년)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부모님보다 응원석에 있는 이희철 교장을 찾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부모님과 같은 존재인 교장 선생님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었던 것.
‘한판 여성’의 스타가 된 박 선수는 30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이 대회서 52kg급에 출전해 첫판부터 마지막 결승전까지 모두 한판승을 만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박 선수는 경남의 진경희와 벌인 결승전서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태클 밀어내기로 깨끗한 한판승을 거둬 전북선수단에게 소중한 금을 선사했다.
초등학교 때 운동에 입문, 중학교1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다운은 허벅다리 후리기와 어깨 메치기가 장기이다. 힘들 때면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그 고통을 나눴다는 박 선수는 이번 대회서 자신을 위해 응원을 해 준 학교친구들에게도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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