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지개 빛깔이 선율을 탄다. 그것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소중한 자리로 이어진다.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은 가정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소리로 가득찬다.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레인보우콘서트를 연다. '노래는 마음으로, 마음은 사랑으로, 사랑은 당신에게'라는 모토 아래 목소리로 사랑을 나누는 실천의 장을 열고 있는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기획한 이번 무대는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전문연주단체들이 꾸미는 만큼 완성도 면에서나 기획면에서 탄탄한 구성을 돋보인다.

리더 김선식씨를 비롯해 테너 이우진, 이진배, 윤범식, 조창배, 박동일, 최재영, 베이스 김규성, 김승곤, 오요환, 이용승, 조한경씨 등이 피아니스트 김미진, 이윤희의 반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평범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한국가곡과 동요, 민요, 건전가요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이주민 여성들의 고국 음악을 함께 부르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이번 무대만이 갖는 특징이다. 사랑으로 이웃을 보듬는 기획력이 아름답다./이상덕기자· 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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