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대학생들이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들이 강도강간 및 절도, 날치기, 재물손괴 등의 범죄를 저질러 사법처리 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실제 전주 완산경찰서는 이날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수차례 들어가 성폭행 등을 한 전주 A대학생 임모(27)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10분께 전주시 효자동 A(32·여)씨의 집에 들어가 잠을 자던 친구 B(32)씨를 성폭행 한 뒤 A씨의 현금 12만원과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같은 방법으로 2차례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여성이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을 노리고 가스배관을 통해 창문으로 들어가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앞서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주 B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모(23)씨를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께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보관 중인 시가 15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학생 김모(24)씨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모(38)씨의 소렌토 승용차를 부셔 150여만원의 수리비용을 들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전주 완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10일에는 남의 지갑을 훔치는 일명 ‘날치기’를 한 대학생 1학년 김모(20)씨 등 2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용돈이 부족해 절도할 것을 공모해 이날 오전 4시10분께 전주시 덕진동 거리에서 걸어가던 행인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범죄는 한순간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평생 씻지 못할 과오를 남기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억압되고 틀 안에서만 생활하다 대학진학 후 일탈감에 의해 범죄의 유혹에 쉽게 떨어지고 있다며 대학에서도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검거된 뒤 잘못을 뉘우치지만 그때는 이미 늦는다” 며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성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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