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을 출범 시기 목표로 하는 ‘전북문화재단’의 이사장을 도지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2일 전북문화재단 설립운영의 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다문화연구소(소장 이정덕) 전북문화재단 설립운영 기본계획수립 및 예비타당성 연구단이 전북문화재단 설립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전북문화재단의 설립 필요성은 전라북도 전체의 문화예술현실과 동향을 조망하면서 전주중심의 문화에서 14개 시군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그동안 도문화예술위원회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상황변화로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문화예술행정 전문화가 가능한 문화재단이 선호된 이유이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단계적인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기반 구축기에 전주세계소리축제 통합과 재단 공간 확보를 위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재단과 통합을 추진해 15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와 발전 단계에서 전북전통문화문화재연구원이 새롭게 설립되며 도립미술관과 서예비엔날레가 위탁이 끝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운영을 맡게 하자는 의견이다.

또 성장단계에서는 도립국악원 및 예술단, 문화예술기능을 수행하는 타 도립 시설과 기관도 재단 소속되어 운영되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날 자리에서 조직 구성에 있어 도지사가 이사장을 맡은 경우 예산문제 승인과 최종 결정권자가 실제 결정권자 일치로 안정적 운영, 도지사가 이사회를 주재하기 되어 실질적인 결정이 가능하며 문화재단의 조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제 1안과 민간인이 이사장을 맡았을 때의 민간 자율성과 기동성 확보라는 제 2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르는 제 1안의 단점은 독점에 따른 독립성 약화 기능이 지적됐으며 제 2안의 단정은 최종결재권자와 실제 결정권자의 불일치로 조직의 혼선, 의사소통의 혼선으로 의사결정과정의 지연, 불안정한 운영, 예산확보 문제, 별도의 급여 지불 등으로 지적됐다.

조직운영 인력은 대표이사 1명과 조사, 연구, 정책을 맡은 정책연구팀 3명과 예술가, 기금 배분, 문화활성화 사업, 교육을 맡은 문예진흥팀 4명, 행정, 예산, 이사회를 업무를 총괄할 경영지원팀 4명으로 총 12명이다.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도의 문화체육관광국과 업무 중복으로 의견 조율이 계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재단은 조사연구, 예술진흥, 교류, 시설운영, 축제지원, 전통문화, 문화재 관리 및 발굴, 문화예술정보 구축 및 확산의 역할을 해나가게 된다.

효과는 문화예술사업의 증가, 문화예술활동 증가, 예술수월성 상승, 지역독창성 강화, 지역 명성 상승 등의 문화예술적인 효과와 예술대비 효율성 증가, 외부 예산확보 증가, 자체 수익사업증가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정덕 교수는 “권력적 성격이 아닌 중복기능을 줄인 통합의 의미에 중점을 주는 전북문화재단의 설립이 가장 궁극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공청회는 4일 오후 2시 전라북도청사에서 열릴 예정으로 다문화연구소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심의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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