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A 옥션과 (주)대구백화점이 공동기획한 미술품 특별 경매가 1일 막을 내린 결고, 총 낙찰율은 약 50%이며, 낙찰액은 4억 2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광주경매에서 낙찰가 2억 1천여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높은 액수다.

가장 높은 낙찰액을 기록한 작품은 추사 김정희의 예서 2곡(낙찰가 4,600만원)과 일호 남계우의 호접도(낙찰가 3,800만원)이며, 뒤를 이어 진환의 자화상(낙찰가 2,800만원) 등이다.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작품은 양달석의 '아이와 소'로 100만원에 시작해 320만원에 낙찰되었다. 또한 김영삼 전대통령의 '홍익인간'이 150만원에 시작해 32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서양화에 비해 한국화와 고미술이 많은 인기를 보이며 높은 낙찰가를 형성하고 있다. (주)A 옥션은 "서양화 색이 짙은 대구 미술시장에서 고미술을 수집하는 콜렉터들의 활동이 두드러졌으며, 앞으로 대구미술시장의 다변화가 예상된"며 "대구가 두터운 콜렉터 층과 높은 문화수준의 도시이지만 최근 경기 불황과 사회적 이슈로 인한 악영향으로 인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대구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한 옥션의 선전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경매는 7월 중순 온라인 경매이며, 9월 경 서울 오프라인 경매도 준비할 예정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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