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2연패를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연습에 불평 없이 잘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기특합니다”
혹독한 연습에 불평없이 잘 따라둔 선수들이 기특해 한 전라중 야구 최한림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감동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2일 전남 진남야구경기장에서 진행된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라중은 9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3으로 비기며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전년도 공동우승에 이어 두 번째 공동우승이다.
최 감독은 “공동우승하는 것이 내 복이려니 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만난 대구 경복중은 전라중과 이미 15번을 넘는 경기를 통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대구 경복중이 한수 위이지만 이날 전라중은 사력을 다해 싸웠다.
경복중이 먼저 점수를 내며 달아나면 전라중이 그 뒤를 쫒는 상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7회 동점을 만든 전라중은 연장 8회, 9회를 잘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 감독은 “우선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며 “손이 찢어져 글로브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연습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 그리고 주위에서 격려의 손길을 보낸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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