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천톤에 이르는 탈크가 함유된 활석들이 발견됐다는 의혹으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완주 신보광산 일대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보다 수십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본보 2009년 4월 9일자 4면 보도)
2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 폐광된 완주군 소양면 신보광산 일대 수계의 우라늄 농도를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치인 15㎍/L를 최고 11.6배를 초과했다.
인근 주민들이 마시는 상수도의 취수지점과 물탱크에서도 기준치의 3.3배를 초과하는 우라늄 오염 농도가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전북녹색연합이 신보광산일대의 계곡지표수와 상수도물탱크, 지하수에서 모두 8개의 시료를 채취해 한국기초과학진흥연구원에 수질분석을 의뢰한 결과다.
신보광산일대의 우라늄 농도는 폐광산의 갱과 가까운 계곡 상류지역일수록 높은 174㎍/L를 나타냈고 상수원취수지와 물탱크에서는 각각 49.2㎍/L와 49.4㎍/L 등 기준치를 모두 초과 했다.
녹색연합은 “페광주변의 하천수와 하상퇴적물이 우라늄으로 오염된 것으로 보고 신보광산의 활석채굴시기와 폐광이후 광해방지대책이 전혀 실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전북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해당 폐광지역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지역민들의 역할 조사가 시급이 이뤄지고 방재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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