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제 2금융권과 주식시장으로 이탈하려는 고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고금리 특판상품을 내놓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상당수는 확정금리가 아닌 증시와 연관된 주가연계상품인데다가 자칫 경쟁과열에 따른 예대마진 악화 등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일 도내 시중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5일까지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식시장 상승시 최고 연 13.6%의 수익률이 가능한 다섯 가지 상품의 주가지수예금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까지 '하이-믹스(Hi-Mix) 복합예금 22호'를 10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연 4.25%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에 분산 투자한다..
지방은행들도 특판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전북은행은 특판상품은 아니지만 지난 3월 예·적금 혼합상품이자 3.70%짜리인 모아마니 통장을 출시, 2개월여 만에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들였다. 또 4.1%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출산 장려형 신상품 ‘I&I 예금’을 판매 중이다.
대구은행도 지난달부터 총 2000억원 한도로 6월 말까지 2년제로 가입하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적금’을 내놨다.
부산은행도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태극기 사랑 정기예금' 특판 행사에 나섰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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