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가 주관하는 제 9회 전주학술대회가 ‘정여립 모반사건과 기축옥사’를 주제로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렸다.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7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함께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는 이희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발제에 나섰으며 최영성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정여립 생애와 사상’으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기조발제에서 관련사료 검토를 통해 “선조 22년 10월 2일에 정여립이 모반하였다는 황해도 관찰사 한준의 고변이 있은 후 정여립이 자결했고 정여립 모반사건을 부동의 역사적 사실로 확정 공포했다”며 “조선정부가 전력을 다하여 모반의 결정적 증거를 찾았지만 모반을 확중 할 만한 비밀문서와 무기 한 점 찾지 못해 오늘 날 사건을 보는 시각이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환 전북대학교 교수,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 신정일 우리땅 걷기 이사장이 주제발표에 나섰고 이종범 조선대학교 교수, 우인수 경북대학교 교수, 이해준 공주대학교 교수, 송화섭 전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종합토론에서 "정여립이 모반자였다는 주장과 혁명가였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해서 모반이나 아니냐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을 어떻게 이어 갈 것이며, 그의 발자취를 어떻게 따라가야 할 것인가가 후손들의 숙제이다“라고 토론이 이어졌다. /송근영기자·ssong@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