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푸르른 실록과 어우러지는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마련한 2009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독주회 시리즈에서 신인연주자 부문과 학생 연주자 부문 총 8명의 주인공 중 6월을 시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세 명의 연주자를 먼저 만난다..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르는 ‘나수연의 플릇 귀국 독주회’를 비롯해 12일 오후 7시 30분 같은 무대에서 ‘한현정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펼쳐진다.
6월의 마지막 무대는 진중한 목소리로 차분함을 더한 ‘테너 김재명 독주회’가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무대에서 열린다.
전북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아헨 국립 음대를 졸업한 신인 연주자 부문의 플릇 연주자 나수연(29)씨는 “목관악기와 화합을 고르게 이루는 플릇은 연주를 하면 할수록 평생 음악인으로 남고 싶은 욕심을 키워주는 매력적인 악기이다”며 “귀국 후 처음으로 서는 독주회 무대인 만큼 편안하고 듣기 쉬운 음악보다는 그동안 배워온 것을 무대에 펼쳐내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 연주자 부문의 한현정(28)씨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의 학생으로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실력자로 “통울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콘트라베이스의 고혹적인 저음을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및 동대학원을 수학하고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테너 김재명(36)씨는 “플라치도 도밍고와 비슷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이 듣기 좋다”며 “이태리에서 공부할 때 느꼈던 음악적 감성을 무대에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2009 독주회 시리즈 무대는 6월 공연을 시작으로 8월과 11월로 열리며 지난해 매주 화요일에 실시된 것과 다르게 주말에 진행되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신인연주자와 꿈을 키우는 예비 음악인의 학생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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