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울간 거리가 서천-공주고속도로 개통으로 31.9km가 단축되고 시간도 30분이 절약된다.

군산시는 군산-서울간 고속버스 운행경로가 지난 달 28일 새로 개통한 서천-공주고속도로로 경로변경 인가가 이뤄져 시간단축은 물론 요금도 절감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노선인가가 이뤄진 후 서해안, 영동,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운행하던 군산-서울간 고속버스 노선이 서천-공주간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경부고속도로로 고속버스 운송사업계획 경로변경이 인가돼 7년 만에 새로운 노선으로 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로변경인가로 군산-서울간 총 운행거리는 당초 234.6km에서 202.7km로 31.9km가 단축됐으며 소요시간도 30분가량 줄어들어 2시간 30분이면 서울 강남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고속버스요금도 운행거리 단축으로 우등기준 기존 1만9,2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200원이 인하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속요금의 경우 1만2,0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심야요금 2만1,200원에서 1만8,700원으로 각각 400원~2,500원가량의 요금을 절감하게 됐다.

군산시는 이로 인해 군산시민과 군산지역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이용편의가 향상하게 됐으며 연간 15만 명의 평균 이용객을 고려할 때 3억 원 이상의 요금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 연말 새만금방조제의 개통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대기업의 입주로 군산을 방문하는 기업인과 관광객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군산-서울 고속버스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고속버스 경로변경 인가의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는 상공회의소 등 지역 각 기관단체의 요구로 인해 지난 5월 국토해양부에 ‘국가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어 가지만 군산-서울간 고속버스 인가노선은 이를 반영하지 못해 시민과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발송하고 조속한 반영을 촉구했다.

이번 국토해양부의 고속버스 경로변경인가로 인해 고속버스 회사 측은 사업계획 변경 인가 후 1개 월 이내에 노선의 실거리를 측정하고 회사소재 관할도청의 요금인가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6월 중에 변경된 경로로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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