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때부터 소리와 무용을 시작해 함께 해오며 이제야 비로소 다재다능해야 하는 소리꾼의 길에 한걸음 정식으로 내딛은 것 같다”

지난 4일 열린 제 10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 명고대회 명창부 장원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현주(30·사진)씨.

타고난 명창의 튀어 나오는 소리인 천구성을 뛰어나며 창이 약간 쉰 듯하게 발성되는 성음인 수리성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최씨는 "어느 정도 나의 소리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처럼 큰상을 수상하게 되니 어리둥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어릴 적 소리와 함께 시작한 무용도 열심히 해 판소리를 기초적인 바탕으로한 뮤지컬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 목표이다”며 “목이 쉬었다 풀렸다 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창극단 활동으로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인내의 연습을 거듭해 차분히 다섯바탕 완창발표회 또한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호흡을 맞춘 권혁대 고수는 “통성으로 기본 구성을 잘 해내며 사설이 전달이 잘되고 소리목이 매우 뛰어나다”고 펑했다.

현재 전라북도립예술단 창극단 부수석으로 남원이 고향인 최씨 는 7살 때 故강도근 선생에게서 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이일주 명창에게서 소리를 완성시켜냈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제 3회 임방울 음악제 대상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호 심청가 이수자로 금파무용단 지도위원과 최현주 판소리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첫 번째 완창발표회인 최현주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져 소리의 공력을 다질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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