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현재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넉 달째 동결되는 셈이다.
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유동성이 과잉됐다기 보다는 경기회복 수준이 미약하다고 판단,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통화량이 너무 많이 풀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부양이 아직 덜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 때문에 금리를 더 내리기는 어렵고 현 수준에서 동결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각에서는 유동성 과잉을 우려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소 있다. 하지만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기대치 이상의 경기회복이 덜 됐다는 판단이 우세해지면서 6월 기준금리가 넉달째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회복의 수준이 미흡해 ‘기준금리 2%’라는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것.
실제 올해 1/4분기 GDP 성장의 대부분은 정부의 재정집행에 따른 건설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경기 바닥론에 방점을 찍기 힘든 상황이다. 수출 또한 당분간 회복이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정부는 한은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더 이상의 경기하락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회복 기조가 완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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