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예술단 공연
군산시가 특별한 손님을 초대해 아름다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군산시 은파관광지 물빛다리 광장에서 평양예술단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가 매주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연이 아닌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개최하고 있는 토요상설 야외공연의 일부로 열린다.

평양예술단 공연팀은 1시간30분 동안 20여명의 출연진들이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를 합창으로 공연의 문을 열고 ‘고향의 봄’, ‘휘파람’, ‘그리운 금강산’ 등 잘 알려진 노래를 레퍼토리로 중창과 무용이 이어진다.

특히 북한에서 즐겨 공연되고 있는 ‘삼천리의 사계절’을 주제로 펼쳐지는 마술춤은 아름다운 무용수 8명이 춤을 추면서 빨강, 녹색 등 옷을 교묘하게 바꿔입는 동작을 통해 아름다운 금수강산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작품으로 아름다움과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한다.

새터민들이 모여 만든 평양예술단의 단원들은 대부분 북한의 유명한 공연 예술단 출신의 전문 배우들로 한국에서 연간 150회이상의 공연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경기침체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청소년들에게 북한의 실상과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게 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총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펼쳐지는 공연은 10여차례로 올 하반기까지 은파관광지 물빛다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콘서트, 무용팀 공연, 희극 공연 등 3차례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으며 4회차는 평양예술단 초청공연으로 이뤄진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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